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𝐁𝐨𝐨𝐤

클라우드 - 새로운 기술 생태계의 탄생

by 넌출월귤 2022. 4. 29.

메타버스, NFT, 토큰 이코노미. 클라우드 없이 불가능한 기술이다!

 

메타버스, NFT, 웹 3.0까지 빨아들인 클라우드. 

클라우드란 무엇일까? 

클라우드란, 컴퓨터를 사용한 정보 처리를 자신이 보유한 PC가 아닌, 인터넷 '너머'에 존재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의 컴퓨터에서 처리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클라우드는 '구름'이라는 뜻인데, 이는 네트워크나 인터넷을 그림으로 표현할 때, 구름 그림으로 표현했던 것에 유래한다. 기업이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회사의 정보를 회사 안에 구축한 시스템에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 센터 안의 시스템에서 처리하게 된다. IT 자산을 '소유(own)' 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로 '이용하는(use)' 모델이다. 

 

쉽게 말하면 클라우드란, '은행 예금'이다. 금융 자산을 직접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 기관에 맡겨 필요할 때 전 세계의 ATM을 통해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정보 자산을 자체 보관하지 않고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맡긴다. 필요할 때 네트워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AI에 ALL-IN하는 기업들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AI 서비스에 '올인'하고 있다. 음성인식 서비스, 쇼핑 추천 알고리즘,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까지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기업의 전략이다. 기업은 클라우드에 쌓인 빅데이터에서 통계자료를 얻고, 이를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AI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에서는 AI가 게이머의 게임패턴을 학습하여 게이머의 실력에 맞게 레벨을 자동 조절해준다. 실제로 게임 <앵그리 버드> 제작회사 로비오는 이러한 기계학습 모델을 통해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은 적당한 난이도로 게임 레벨을 조절하고 있다. 의료 분야 역시 AI와 융합을 발빠르게 시도하며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AI 서비스를 접목하여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기업입장에서는 고객과 밀접한 거리에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는 서비스가 AI 서비스이기 때문에 SK텔레콤의 AI 음성인식 비서 누구를 비롯하여, MS의 코타나,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어시스턴스 등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 스피커를 필두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간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클라우드는 4차산업의 핵심 기술인 AI와 결합되면서 기존 서비스들을 파괴적으로 혁신하고 있다. 이처럼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제품을 출시하는 데 있어 AI 기술은 필수가 되었다. 그러나 일반기업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갖추고 일일이 학습하기에는 비용부담뿐 아니라 전문 인력의 수급도 문제다. 비용을 들여 투자를 한다고 해도 시장 진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업체가 AI와 빅데이터 플랫폼과 같은 IT 핵심기술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먹어치운다"

2017년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한 말이다. 소프트웨어의 발전은 세계 글로벌 경제와 환경을 바꾸고 있다. 현재 수많은 소프트웨어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집약되고 있다. 젠슨 황이 그 변화를 읽은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는 기존에 제공하지 못했던 전문 영역의 소프트웨어, 즉 백신이나 보안 프로그램까지도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가 접하고 있는 4차산업의 핵심기술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반이며, 그 기술들은 이미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클라우드 없이는 <오징어 게임>도 없다고? 

클라우드를 통해 비즈니스의 위기를 극복한 넷플릭스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오징어 게임> 출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1억 4,200만명이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 이러한 사용자와 서빗 폭증에도 넷플릭스는 트래픽 정체 없이 전 세계인들에게 동영상 서비스를 무리없이 제공했다. 이유가 있다. 넷플릭스는 혹시 모를 데이터 폭증을 대비해 오래전부터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환경을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넷플릭스는 직접 운영하던 데이터센터에서 AWS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로 모든 데이터를 올리는 작업을 완료했다. 이 배경에는 넷플릭스의 큰 위기가 있었다. 2008년 재앙같은 일이 닥치고 말았다. 넷플릭스가 직접 운영하던 데이터센터의 장애로 전체 서버가 다운되고 3일이나 DVD 배송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넷플릭스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두 가지였다.

 

1) 넷플릭스를 세계 최고의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으로 혁신하기

2)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센터로 이전하기 

 

넷플릭스는 결국 후자를 택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DS로 이전하면 수천 개 이상의 가상 서버를 추가하고 단 몇 분 내로 페타바이트 단위의 스토리지를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다양성과 확장성을 충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부터 8년간의 꾸준한 노력 끝에 2016년, 이전 작업을 마치게 된 넷플릭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센터를 이전하면서 여러 가지 이점을 누리게 되었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회원 수가 8배 증가했으며, 8년간 전반적인 시청량이 1천배 가량 증가하는 등 회원들의 서비스 이용도도 더욱 활발해졌다. 

 

AI 위에 펼쳐질 초거대 AI 시대-AI 서비스에 투자하는 클라우드 업체

클라우드 업체는 왜 많은 돈을 들여 AI 서비스에 투자할까?

답은 향후 AI 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기존 AI 서비스들은 개별 기능에 한하여 특정해 작용되었다. 데이터 이미지 처리, 음성 처리, 문자 인식 처리 등 각각의 기능들이 특화되어 발전했다. 그러나 앞으로 AI 시대는 초거대 AI로 개발된다. 시각데이터, 문자데이터, 음성데이터를 모두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다. AI가 사람처럼 한 공간에서 동시에 모든 것을 인식한다. 이것을 초거대 AI라고 부른다. 네이버의 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 역시 발전 속도를 높이고 있다. AI가 마케팅 문구를 만들고 제품에 대한 소개를 써주는 것까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성우 목소리도 AI로 구현 가능하며,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학습자 난이도에 맞춘 쉬운 설명까지 가능하다. 다양한 AI 서비스는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상을 선물해준다. 

 

책 <클라우드>와 요즘 IT 기업들의 트렌드, 추세를 보며 느낀 점은 클라우드와 AI를 통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다. Before Cloud, After Cloud로 세상을 나눌 수 있다고 할 만큼 클라우드는 코로나 이후 IT업계의 각광받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속으로 변하는 사회, 문화, 생활, 비즈니스 전반의 흐름 속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 우리에게 미래를 내다보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