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𝐁𝐨𝐨𝐤

테크 컨버전스, 네이버 1784 - 인재를 만드는 공간의 비밀

by 넌출월귤 2022. 5. 21.

https://www.youtube.com/watch?v=WG7JHLfClEo

네이버는 왜 제 2 사옥 1784를 지었을까요? 

 

 

인재를 만드는 공간의 비밀 / 김아름 X 박소현
-엔데믹 전환, 이제 출근합니다

#제2사옥이온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2021년 10월 7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텍사스 오스틴으로 본사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 캠퍼스는 더욱 새로워지고 있다. 격리가 가능한 사무실을 개발하고, 회의실 구조도 완전히 바꿨다. 구글이 대대적인 사옥 개혁에 나선 건 사무실과 업무 환경을 뜯어고쳐 코로나 시대에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 모으려는 목적이 있다. 제 2 사옥 바람은 국내에도 불고 있다. 네이버 1784, 펄어비스뿐만 아니라 카카오는 2022년 새로운 오피스에서 모든 계열사가 모여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nc 소프트, 크래프톤 등도 부지를 매입하며 제 2사옥을 구상하고 있다.

#공간의미래
“인터넷에서 정보를 습득하고 SNS나 화상회의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은 추가로 오프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_<공간의 미래>, 유현준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사옥에서 직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이 크다고 했다. 그는 사옥은 단순히 건물이 아니며 성과를 높이는 경영 요소로 접근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그 안에서 직원과 기업이 다양한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옥이 좋은 사옥이라고 평가했다. 사옥의 공간구조는 그 기업이 존재하는 한 지속적으로 조직 문화, 직원, 의사결정 생산성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공간의가치
미노동력 개발 센터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직무 관련 지식을 30% 정도만 공식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며 나머지는 커피 자판기 앞이나 식당에서 휴식 중에 동료들로부터 배운다고 한다. 사옥은 기업들의 경영철학과 시스템을 내세울 수 있는 홍보의 장이기도 하다. 기업의 혁신 가치가 사옥을 통해 투영되고 또 기업의 경제적 가치까지 반영되고 있다. 세상을 이끄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사옥에서 생겨나고, 기업의 역량 역시 사옥을 통해 오롯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 고유의 정체성을 ‘사옥’이라는 상징물을 통해 외부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의 사옥은 미국의 구글플렉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개방적이고 유연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구글플렉스에서는 기본적인 복리후생은 물론 회사의 모든 시설이 직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설계, 운영되는 것으로 집중 조명되기도 했다. 이같은 구글플렉스에는 구글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다. 구글의 경영 철학은 개인의 열정과 팀의 상호작용, 이 두 가지로 축약된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때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구글은 금요일 저녁마다 ‘TGIF’ 행사를 갖고, 사무실을 캠퍼스라고 부르며 직원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물건으로 채워넣었다. 실제 기술자나 과학자가 긴 복도를 걸어가다 보면 동료와 마주치거나 다른 사무실로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만들어졌다. 이 같은 소통의 강조는 성과로도 이어진다. 구글의 성공한 사업인 ‘애드센스’는 어느 날 사무실에서 다른 팀과 당구를 치던 엔지니어 몇 명이 발명한 것이다.

#공유오피스도사옥이될수있다
커스텀 오피스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국내 토종 공유 오피스 스파크플러스에는 글로벌기업 IBM뿐만 아니라 베스핀글로벌, 메쉬코리아, 마이리얼트립, 토스랩, 코드스테이츠, 화해 등 스타트업이 입주해 사옥처럼 공유 오피스를 자유롭게 쓰고 있다. 
위워크는 “Make a life, not a living”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 일의 미래를 바꿔나가고 있다. 일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 기업인 만큼, 어떤 식으로 사람들이 일하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모든 부분에 담겨있다. 위워크는 공용 공간 가운데 메인 라운지에서 다양한 맥주, 차 서비스를 입주해 있는 멤버들에게 제공했다. 이는 위워크의 공간 디자인 철학과도 어느 정도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우선 공용 라운지 내에는 맥주탭과 차, 커피 등을 음용할 수 있는 키친 형태의 시설과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테이블, 책상, 소파, 폰부스 등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는 업무에 필요한 ‘창의성’이 정제된 사무실 분위기보다는 자유롭고 편안한 업무 환경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계된 것이다. 또 각 지역(국가)의 브루잉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으로 해당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거나 특화된 맥주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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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양한 국내 사옥들을 여러 챕터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민족, 야놀자, nc소프트, nhn 플레이뮤지엄,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 넷마블 등 국내 사옥 공간과 업무 환경, 공간의 의미를 보여준다. 

오프라인 업무 공간은 ‘공간’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업무 공간은 기업의 조직문화를 담고, 나아가 아이덴티티와 맞닿아 있기 때문. 작가는 책을 쓰는 동안 오프라인 업무 공간의 가치가 엔데믹 이후에도 변함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나 또한 코로나가 지속되는 2년 동안 리모트의 편리함을 맘껏 누렸던 한편, 함께 모이고 만나는 공간이 그리웠다. 페스티벌, 콘서트, 전시회, 영화관, 업무공간까지…엔데믹 이후, 공간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까. - 인재를 만드는 공간의 비밀 

*넥서스 출판사(@nexusbooks)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